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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어반시티… 아파트 ‘펫네임’도 진화

입력 : 2018-03-16 03:00:00 수정 : 2018-03-15 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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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초 ‘오션’ ‘파크’ 명칭 지고 / ‘지역 내 중심’ 의미 ‘센트럴’ 등 다양화 / 4월 청주서 분양 ‘우미린 풀하우스’ / 쇼핑·편의·공원 등 갖춘 별칭 붙여 신규 아파트 단지에 달리는 ‘펫네임’(별칭)이 다양해지고 있다. 펫네임에는 각 아파트의 고유하고 차별화된 특성을 담는 추세 때문이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펫네임이 처음 도입되기 시작한 2010년대 초에는 직관적인 형태였다. 바다, 강, 호수가 가까이 있으면 ‘오션’, ‘레이크’, ‘리버’를 사용하는 식이다. 공원이 있는 단지는 ‘파크’라는 명칭을 붙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요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펫네임이 변화하고 있다. 우선 펫네임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단지의 특장점을 담을 수 있고, 입주민에게는 향후 주택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다.

예를 들어 2017년 서울에서 최고 청약경쟁률 168.08대 1을 기록한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센트럴자이’ 단지에는 ‘지역 내 중심’을 의미하는 ‘센트럴’이 사용됐다. 광주 남구에서 최고 경쟁률 31.03대 1을 기록한 주월동의 ‘남구주월 골드클래스 어반시티’는 어반시티라는 펫네임을 통해 광주 ‘도심 입지’를 강조했다.

올해 분양하는 단지에도 입지 특성이 반영된 펫네임 아파트가 많다. 우미건설은 오는 4월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B7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전용 면적 69~84㎡, 총 1016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인근에 쇼핑·편의·교육·자연 등과 단지 내 부대시설을 두루 갖췄다는 뜻으로, ‘모든 걸 다 갖춘=풀 하우스’라는 펫네임을 붙였다. 실제 이 단지는 하나로클럽 청주점과 롯데마트 등의 쇼핑시설과 청주시립도서관, 상당구청 등의 편의시설과 가깝고, 운동초·중, 상당고 등 학교와도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일건설은 4월 세종시 2-4생활권 HC2블록에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7층, 전용면적 84~158㎡, 총 771가구다. 이 단지는 위너스카이라는 펫네임으로 고층 아파트임을 강조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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