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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스마트 물류사업 확대”

입력 : 2018-03-08 20:34:54 수정 : 2018-03-08 20: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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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인공지능 기술 적용 / 지능형 물류 플랫폼 곧 공개 부산의 수산물 가공업체 삼진어묵은 최근 삼성SDS에서 제공한 블록체인 기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삼진어묵에 적용된 ‘유통이력 관리 시스템’은 위변조가 불가하고 정보 공유가 용이한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해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과정을 소비자와 공유한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원산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이 사례를 언급하면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김형태 물류사업부문장(부사장)은 이날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스마트 물류 플랫폼인 ‘첼로(Cello)’는 플랫폼 중심 회사로 변화하는 선제 플랫폼”이라며 “물류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업할 수 있는 지능형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2012년 물류 사업에 뛰어들어 지난해 4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 상반기까지는 삼성전자 물량만 맡았지만 이후 대외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지금까지 40개국에 진출했다.

삼성SDS의 물류 사업은 크게 물류 아웃소싱 사업인 ‘첼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업무처리아웃소싱)’, 스마트 물류 솔루션인 ‘첼로 플러스’, 중소업체와 e커머스(전자상거래) 중심의 서비스인 ‘첼로 스퀘어’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접목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판매량을 예측해 재고를 관리하는 배송센터를 구축해 지난 1년 반 동안 독일 428곳, 오스트리아 53곳의 전자제품 유통 매장에 적용했다. AI 기반의 자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 AI’를 이용해 해당 매장의 지난 3년간 판매 데이터를 날씨, 휴일, 이벤트 등 30개 요소로 분석해 수요를 예측했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원산지 증명과 무역 금융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국제 무역의 모든 서류를 블록체인화하는 것”이라며 “매우 큰 프로젝트인 데다 너무 많은 국가 간 규제가 존재해 규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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