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도복 차림 푸틴 대통령이 화면에…러시아서 스마트폰 앱 나와

입력 : 2018-03-05 11:05:00 수정 : 2018-03-05 10:49: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러시아가 오는 18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유력 당선자로 점쳐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형 홀로그램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애플리케이션 하나만 설치하면 러시아 튜멘 주(州) 튜메니의 한 공터에서 푸틴 대통령의 대형 홀로그램을 볼 수 있다.

현지의 한 지역 사업가이자 앱 디자이너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으면, 공터에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켰을 때 유도복 차림 푸틴 대통령 홀로그램이 화면에 나타난다.

 

영국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프로그램을 설치한 이들의 푸틴 대통령 홀로그램 인증샷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을 빈정대는(sarcastic)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졌다고 메트로는 보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뒤집고 싶은 역사’로 1991년 소비에트연방(소련) 붕괴를 꼽았다고 타스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앞선 2일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을 지원하는 초당파 사회단체 러시아 인민전선이 주최한 미디어 포럼에서 “할 수 있다면 어떤 역사를 바꾸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소련의 붕괴”라고 답했다.

소련 붕괴는 지난 1990년 6월12일 러시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의미하는 주권 선언을 채택하며 시작됐고, 1991년 12월25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사임을 발표하면서 마무리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루지 못한 꿈이 더 있냐는 질문에 “나의 조국이 성공적이고 강력하고 안정적이며 균형을 이루고 앞을 내다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70%에 달하는 등 푸틴 대통령의 4기 집권이 확실해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만약 푸틴이 대선에서 승리해 2024년까지 통치하면 30년 이상 권좌를 누린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