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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26) 새 옷처럼 입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겨울옷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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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04 10:00:00 수정 : 2018-03-05 16: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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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되고 2018년이 찾아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고 얼었던 얼음도 슬슬 녹아 없어진다는 우수도 지났습니다. 이제는 몇 번의 꽃샘추위만 지나면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을 지나면서 추위를 싫어하는 이들이 간절히 기다리던 봄이 본격 시작되는데요. 우리도 슬슬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할 때가 찾아왔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어떤 일을 가장 먼저 하나요? 대부분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가장 먼저 느끼기 때문에 옷부터 챙기게 되는데요. 겨울철 우리의 몸을 따뜻하게 해줬던 두꺼운 옷을 정리하고, 장롱 한쪽에 잘 보관해 두었던 가벼운 옷들을 펼쳐 봄을 맞이하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1년 후 다시 꺼내게 될 겨울옷인데,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올겨울 새 옷을 구입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겨울옷 세탁 및 보관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철 때를 벗기는 세탁법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 우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 허물을 벗듯 옷을 벗어 모두 세탁기에 넣어 날마다 빨래를 하곤 합니다. 겨울에는 땀도 많이 흘리지 않고, 옷도 두껍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몇번 더 입고 세탁을 하는 일이 잦습니다. 특히 장갑과 목도리, 두꺼운 외투는 세탁을 하지 않고 겨울 내내 입는 이들이 많은데요. 따라서 겨울철 의류에는 땀, 입김과 같은 수분, 피부 각질 등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하는데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옷을 세탁도 하지 않고 1년간 보관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올겨울 깨끗한 옷을 다시 입고 싶다면 정리하기 전에 세탁이 꼭 필요합니다.

1. 니트


포근한 느낌과 따뜻함은 물론이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이 겨울에 즐겨 입는 대표 아이템 중 하나가 니트입니다. 얼핏 보기에 맨투맨 티셔츠처럼 생겨 대충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될 것 같지만, 니트를 오래 입고 싶다면 세탁이 중요한데요. 니트는 손세탁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세제를 풀고 5분 정도 담근 뒤 손으로 가볍게 빨아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대 뜨거운 물은 안 된다는 것! 뜨거운 물에 들어가는 순간 ‘초등학생 옷’으로 변한 자신의 니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건조대에 말릴 때는 옷걸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옷걸이를 쓰면 늘어질 수 있는 탓입니다.

2. 패딩


볼록볼록 귀여운 모양에 따뜻함을 배가해주는 거위나 오리털이 가득 차 있는 패딩은 추운 겨울 필수 아이템이 됐습니다. 가볍고 입기 편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한벌쯤은 가지고 있을 텐데요. 사실 이처럼 좋아하는 데 반해 패딩 세탁법을 잘 모르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당연히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은데요.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유지분이 손상되어 패딩 내부 충전재의 부피가 줄어들어 보온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므로 절대 하면 안 됩니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만 이용하여 손세탁을 하고, 건조대에 눕혀서 말려주세요. 걸어놓으면 충전재가 아래로 쏠릴 수 있습니다. 말리고 난 뒤에는 가볍게 두드려서 충전재가 고루 펴질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3. 기능성 의류


겨울철에는 보통 스키복과 보드복, 등산복 등 다양한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을 착용하게 됩니다. 방수와 방풍 등 다양한 기능으로 겨울철 야외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돕지만, 세탁은 까다롭다고 여기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잘못했다가는 옷의 방수층이 깨져 본연의 기능을 못할 수도 있는 탓에 올바른 세탁법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염이 가볍다면 가볍게 털어주거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면 됩니다. 자주 입어 오염이 심하다면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와 같이 넣고 비비지 말고 가볍게 손으로 눌러주면서 세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년을 위한 보관법

이렇게 겨울옷 세탁도 깨끗하게 마쳤으니, 이제는 올겨울을 위해 잘 보관하는 일만 남았는데요. 겨울옷은 소재도 다양하고 오랫동안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다시 찾아온 겨울에 꺼내는 순간 실망하기 십상입니다. 변색하거나 곰팡이가 생기고 옷의 모양이 틀어져 입을 수 없는 상태인 채 발견되는 일이 많은데요. 몇 가지만 주의해도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출처=다이소몰 사이트(http://daisomall.co.kr)

먼저 겨울철 멋쟁이의 필수품 코트를 보관하는데 많은 이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드라이클리닝 후 깔끔하게 보관하겠다는 생각에 비닐 커버가 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놔두는 일이 잦습니다. 반드시 비닐 커버를 벗겨내고 기름기를 날려서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비닐 커버는 통풍이 안 되기 때문에 습기가 차면 옷의 상태가 망가질 수 있으므로 커버가 필요하다면 부직포 커버를 활용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대부분 겨울옷은 부피가 크기 때문에 접어서 넣기보다는 걸어서 보관하는 일이 많은데요. 니트는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했다가는 그 무게로 늘어날 확률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신문지와 함께 접어 수납장에 보관해주세요. 패딩 역시 옷걸이에 보관하면 안 됩니다. 충전재가 아래로 쏠려 모양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침낭처럼 말아서 보관하면 올겨울 새 옷처럼 입으실 수 있을 거예요!

◆가성소다로 오염된 옷을 새 옷처럼!


지저분한 옷을 세탁기에 넣고 적은 양의 세제만 부어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새것처럼 깨끗해진 옷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제를 활용하면 적은 양으로도 간편하게 오염을 제거할 수 있는데요. 이런 세제에 한화케미칼 기술이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바로 가성소다가 우리 옷을 깨끗하게 해주는 한화케미칼 기술의 결정체입니다.


가성소다는 수산화나트륨으로 화학식은 ‘NaOH’이며, 강한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단백질을 녹이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산화나트륨은 세제에 활용되어 물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 기름때의 원인인 지방이나 단백질 성분을 녹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싱크대 하수구를 청소하는 용도로도 사용되는데요. 기름때가 많은 설거지를 자주 반복하다 보면 하수구 입구에 기름때가 뭉치게 됩니다. 이럴 때 가성소다가 들어있는 세제를 사용하면 기름때는 물론이고 엉켜있는 머리카락까지 녹여 하수구를 시원하게 뚫어줍니다.

지금까지 겨울옷 세탁법과 보관법을 알려드렸는데요. 도움이 됐나요? 겨울옷은 가격도 비싸고 종류에 따라 세탁과 보관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잘못 관리하면 몇번 입지도 못하고 버려야 하는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앞에서 알려드린 간단한 주의사항만 잘 기억해서 돌아오는 겨울에도 깨끗하고 따뜻한 옷을 꺼내 입기를 바랄게요!

한화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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