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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당!꽈당!… 울어버린 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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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22 21:58:49 수정 : 2018-02-22 23: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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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3개 노린 골든데이서 ‘빈 손’ 그쳐 / 女 1000m·男 5000m 계주서 넘어져 / 男 500m서만 황대헌 아쉬운 은메달 효자종목 쇼트트랙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귀중한 메달을 안겨줬지만 ‘골든 데이’에 기대했던 금빛 질주는 없었다.

한국은 쇼트트랙 마지막날 경기가 열린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최대 금메달 3개를 노렸다. 하지만 결과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쳤다.

22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한국의 최민정(왼쪽)과 심석희(〃 두 번째)가 레이스 도중 넘어지고 있다.
강릉=남정탁 기자
이에 따라 한국의 종합 4위 목표 달성도 힘겨워졌다. 일단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가장 먼저 결선 레이스가 열린 남자 500m에 황대헌(19·부흥고)과 임효준(22·한국체대)이 출격했지만 세계기록을 세운 우다징(중국)의 매서운 질주를 따라잡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두 선수는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눠가졌다. 이미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임효준은 2개째 메달을 따냈다. 불운이 겹쳐 노메달에 그쳤던 황대헌도 은메달로 보상받았다. 특히 남자 500m에서 한국 선수가 동반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여자 1000m 결선에서 믿었던 최민정(20·성남시청)과 심석희(21·한국체대)가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충격이다. 에이스 둘이 동시에 출격했기에 기대가 컸다. 그러나 뒤로 처지며 막판 역전을 노리던 두 선수가 서로 부딪혀 넘어지며 3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경기장에 아쉬움의 탄식 소리가 가득했다.

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결승에서 4위로 들어온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강릉=남정탁 기자
부딪히고 넘어지고… 22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한국의 최민정(왼쪽)과 심석희(〃 두 번째)가 레이스 도중 넘어지고 있다. 이날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서도 한국의 임효준(작은 사진 왼쪽)이 패인 빙판에 날이 걸려 미끄러지고 있다.
강릉=남정탁 기자, 연합뉴스
마지막으로 기대한 것은 남자 5000m 계주였다. 임효준, 서이라(26·화성시청), 곽윤기(29·고양시청), 김도겸(25·스포츠토토)이 결선 레이스에 출격해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또다시 경기 중 넘어지는 불운이 이어지면서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이날로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일정이 모두 끝난 가운데 한국은 이 종목에 걸린 8개의 금메달 가운데 3개를 따냈지만 마지막날 부진이 아쉬웠다.

강릉=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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