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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손' 중국, 이번엔 한국 바톤터치 준비 방해로 실격· 銀 날려버려

입력 : 2018-02-20 21:16:54 수정 : 2018-02-20 21: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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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 최민정(가운데)이 1위로 골인한 뒤 시계를 보며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중국은 판커신(왼쪽 두번째)이 최민정의 뒤를 이어 2위로 골인했지만, '엉덩이 밀기' 터치를 준비 중인 한국 선수를 방해한 것이 들통나 실격 처리됐다. 넘어지는 바람에 3위로 들어와 실망을 감추지 못했던 이탈리아(맨 오른쪽)가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강릉=연합뉴스  

20일 밤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계주 3000m에서 중국은 또 나쁜 버릇을 버리지 못하는 바람에 다 잡았던 은메달을 허공에 집어 던졌다.

그 메달을 이탈리아가 잡아가는 행운을 누렸다.

이날 여자계주 3000m 결승 전 전문가들은 한국-중국-캐나다 순으로 골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반까지 엎치락 뒤치락했지만 예상대로 대로 한국과  중국이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탈리아와 캐나다 선수는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졌다.  순위 발표가 지연되자 레이스 도중 일어난 일 때문인가, 경기 때마다 손으로 교모히 반칙을 해 온 중국이 또 '나쁜 손'을 내민 것 아닌가라는 웅성거림이 있었다.

얼마 후 심판진은 중국이 엉덩이 밀기 터치를 위해 안쪽에서 돌고 있던 우리 선수를 방해한 것을 발견, 중국에 '실격' 조치를 내렸다. 캐나다는 이탈리아 선수를 넘어지게 한 '죄'로 역시 실격당했다.

5~8위 결정전에서 5위를 차지했던 네덜란드는 '나쁜 매너' 중국과 반칙을 한 캐나다 덕에 생각지도 않은 동메달을 차지한 뒤 우승이나 한 것처럼 펄쩍 펄쩍 뛰며 좋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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