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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논란' 김보름,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주도로 따로 훈련받아와

입력 : 2018-02-20 11:39:20 수정 : 2018-02-20 11: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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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또 다시 불거진 한국 빙상대표팀의 불화 논란의 중심에 선 김보름은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의 주도 하에 따로 훈련을 받아온 선수다.

노선영, 김보름, 박지우로 구성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대표팀은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종목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를 기록해 여덟 개의 조 중 7위를 차지해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마지막 한 바퀴 남은 구간에서 뒤처진 노선영을 외면한 채 멀찌감치 앞서 결승선을 통과한 데 이어 인터뷰에서도 선수 간의 불화를 암시하는 태도를 보여 원성을 샀다.

지난달 노선영은 빙상연맹이 저지른 초유의 행정착오로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가 일부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무산으로 기회를 얻게 됐다.

극적으로 대표팀에 복귀한 노선영은 당시 언론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며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주도로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3명이 태릉이 아닌 한체대에서 따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폭로하며 전명규 부회장이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만 따로 골라내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노선영은 "빙상연맹이 메달을 딸 선수들을 미리 정해놓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심한 차별 속에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일갈했다.

당시 김상항 빙상연맹 회장은 논란이 확대되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편, 전명규 부회장은 2014년 당시 소치 동계올림픽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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