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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화재 희생자 유족의 아름다운 기부

입력 : 2018-02-19 21:03:49 수정 : 2018-02-19 23: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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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市에 300만원 전달 / “아픔 나눠준 이웃들에 감사”

대규모 참사를 빚은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유족이 어려운 이웃을 도와 달라며 익명으로 밀양시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9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시청 주민생활지원과에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피해자 유족인 A씨 부부가 찾아와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세종병원 화재 참사 당시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어머니를 잃었다.

A씨는 “예상치 못한 화재 사고로 생전의 어머니를 떠나 보내 자식으로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밀양시 관계자 등 많은 분의 도움으로 원만히 장례를 치렀다”며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고민하다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A씨는 시 관계자에게 자신의 신분과 이름을 밝히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하면서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으며, 돈 봉투에도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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