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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수호와 민주화 성지 '대구' 전국에 널리 알린다

입력 : 2018-02-18 19:18:34 수정 : 2018-02-18 19: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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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28일 ‘대구시민주간’ 행사 / 국채보상, 2·28민주화 운동 기려 / 책기부 운동·청소년 교육 봉사 등 / 자긍심 고취시킬 프로그램 ‘가득’ 대구시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2018 대구시민주간’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대구시민주간’은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을 연계한 것이다.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한 국채보상운동과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시초인 2·28 민주운동 정신을 계승해 재도약하려는 취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대구시민주간의 기간은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된 2월21일과 2·28민주운동이 시작된 2월28일을 기념해 지정됐다.

올해 대구시민주간 슬로건은 ‘대구 시민정신 세계로, 미래로’이다. 대구정신 발견, 대구만의 강점 발굴을 통한 자긍심 고취,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시민의 예술성 발휘라는 세 가지 주제로 시민들이 듣고, 보고, 함께 알아가며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대구정신 발견’을 주제로 국채보상운동이 가지는 나눔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대구시민주간 내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나눔의 장’이 열린다.

시민들의 책기부를 통한 모금운동인 ‘BOOK-돋움 나눔대장정’, 착한대구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액기부운동인 ‘착한대구 응답하라 1907’, 청소년들의 생활 속 진로사업인 ‘우리 마을 교육나눔 체험부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기적소리’ 공연 장면.
대구시 제공
‘BOOK-돋움 나눔 대장정’은 시민들로부터 10만권의 책을 기증받아 판매 수익금은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유네스코 등재기념 상징물 제작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1일 낮 1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의 대구시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열린다. 대구상공회의소, 스타기업, 여성기업 등 지역의 대표기업와 공사·공단,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이 기증품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가게가 판매하는 ‘아름다운 하루’도 열려 지역경제계 및 기관에서도 나눔의 정신에 동참한다.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을 함께 즐기는 행사도 준비했다. 시민들이 당시 국채보상운동의 역사적 장소를 탐방하는 ‘국채보상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 순례프로그램, 경북고 등 8개 고등학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2·28 민주운동 재현행사’가 그 당시의 정신을 되돌아볼 수 있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구만의 강점 발굴을 통한 자긍심 고취’를 주제로 동성로에서 진행하는 ‘나도 시민, 대구를 말하다!’ 자유발언대와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소셜픽션’, ‘시민이 만드는 DIY축제’라는 이름으로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 정신을 재현하는 ‘플래시몹’(시간·장소를 정한 뒤 약속된 행동을 하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흩어지는 행위)을 비롯, 대구 시민주간 기념 학술세미나, 청년토론, 토크음악제 등이 개최된다. ‘천원의 행복콘서트’,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기적소리’ 등 대구문화예술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기획공연도 있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달성군민행복콘서트’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달성신축군민체육관에서 열리는 등 6개 구군에서도 문화예술 기획공연 등이 마련된다.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14∼28일 김광석 음악 버스 시민체험, 미니콘서트를 운영한다.

시민주간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 오전 11시 달서구 두류공원 내 2·28민주의거기념탑 광장에서 ‘제58회 2·28민주운동기념식’이 사회단체장,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돼 치러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시민주간인 만큼 자긍심을 가지고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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