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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촛불' 지리산자락 화재 18시간 만에 진화

입력 : 2018-02-17 15:11:44 수정 : 2018-02-17 15: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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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 지리산자락에서 발생한 큰 불이 18시간 만에 진화됐다. 당국은 성묘를 하던 중 넘어진 촛불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17일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6분쯤 구례군 방광리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가 18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2분쯤 진화가 완료됐다. 이 불로 3ha 임야와 일부 묘지가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헬기 13대와 500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 만인 16일 오후 5시30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95% 이상이 진화된 6시30분쯤부터는 잔불을 정리했다. 이어 17일 오전 3시30분쯤 산자락 2곳에서 다시 뒷불이 나자 소방본부와 산림청 등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1시간20분에 걸쳐 진화작업을 수행했다.

이후 육안으로 보이는 불길은 없었지만 소방당국은 구례에 전날 오전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점을 고려해 17일 오전 7시10분부터 헬기 6대를 투입해 살수 작업을 한 뒤 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한편 구례군은 16일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천은사 방향으로 번지고 연기가 확산하자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주변 마을 주민의 접근을 막기 위해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산림청 특별사법경찰은 “성묘 중 켜놓은 촛불이 넘어져 잔디에 불이 붙었다”고 신고한 서모(62)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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