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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클로이 김에 부적절 발언한 미국 방송인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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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5 19:11:38 수정 : 2018-02-15 19: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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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강원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클로이 김이 환한표정으로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따낸 '천재 스노보드 소녀'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에게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한 미국 방송인이 바로 퇴출당했다.

15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KNBR 방송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방송인 패트릭 코너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한 부적절한 발언 때문에 토크쇼 MC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전날 온라인 라디오 채널 시리우스 XM의 바스툴 스포츠쇼에서 클로이 김을 '작고 귀여운 것'(a little hot piece of ass)이라고 표현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표현은 외설적인 의미에서 섹시하다는 뜻도 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KNBR 방송의 모회사인 큐멀러스 미디어는 곧바로 자사 아침 토크쇼에서 코너를 해고했다.

코너는 문제의 발언을 한 바스툴 스포츠쇼에선 계속 마이크를 잡는다.

코너는 "클로이 김과 그의 아버지에게 즉시 사과하고 싶다"면서 "그들은 어리석고 멍청하며 철이 없는 내 발언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트위터에서 "어제 사람들을 웃기려 했던 기이한 시도는 실패했다"면서 "발언은 부적절한 것 이상이었으며 클로이 김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클로이 김과 청취자들에게 거듭 용서를 구했다.

평창올림픽 종목별 경기가 진행되면서 말 한마디 잘못해 구설에 오르는 미국 방송인들이 계속 등장한다.

일제 강점기 치하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공분을 산 미국 NBC 방송에는 또 악재가 겹쳤다.

미국 알파인 스키 선수 출신으로 이번에 NBC 방송에서 해설하는 보드 밀러는 15일 알파인 여자 대회전에 출전한 오스트리아 안나 파이트의 부진 원인을 최근에 한 결혼 때문이라고 평해 눈총을 받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이 종목 우승자인 파이트는 무릎 부상으로 고전 중이다.

비난의 도마 위에 오르자 밀러는 "농담치곤 경솔한 시도였다"며 시청자들과 파이트에게 사과했다.

또 트위터에서 "파이트의 부진 원인을 그의 남편에게 심각하게 물으려 했던 게 아니었다"면서 "현역 때 아내의 사랑과 지원을 받은 나는 이게 얼마나 큰 자산인지 잘 안다"면서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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