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의 학종 모집비율 격차는 2015년 7.6%포인트, 2016년 8.2%포인트, 2017년 8.8%포인트로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이는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학종 모집인원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료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15개 대학은 201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총 모집인원의 43.3%를 학종으로 선발했다. 특히 서울대와 고려대, 서강대, 동국대는 총 모집 인원의 절반 이상을 학종으로 선발했다.
학종은 학생의 다양한 재능을 정성적으로 평가하자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전형방식이 불투명해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학원가에서는 학종 비율을 낮추고 정시모집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온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최근 서울지역 15개 대학의 학종 모집비율을 30%대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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