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새로 나온 책] 경락경혈 103 외

입력 : 2018-02-10 03:00:00 수정 : 2018-02-09 19:47: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경락경혈 103(리즈 등, 청홍, 2만7000원)
=경혈 103개의 효능과 효과, 일상생활 활용법을 쉽게 설명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전통의학 병원인 양생당의 주치의인 리즈는 기원전 4~5세기에 완성된 고대 중국의학 경전인 ‘황제내경’의 원리를 활용하여 질병이 생기지 않는 지혜를 찾고자 했다. 그는 복잡하고 번잡한 인체의 치료 포인트를 103개 경혈로 명명했다. 이 포인트, 즉 경혈을 컨트롤하면 건강한 생활을 도모할 수 있음을 정리했다.

윤도한 기자의 말이 되는 글쓰기(윤도한, 어암, 1만5000원)=32년간 기자 생활을 해 온 윤도한 MBC 미래방송연구소 부장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 방법을 정리한 책이다. 책은 실생활의 글쓰기를 돕는 실용서로, 잘못된 글쓰기 사례를 제시하고 실수를 피하는 방법들을 조언해준다. 저자는 방송뉴스의 기사를 분석해 잘못된 문장들을 예시로 보여준다. 기사에서 잘못된 문장들은 대체로 주어와 술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다. 저자는 실수를 피하는 방법으로 문장을 간단하게 쓸 것을 조언한다.

당신과 나 사이(김혜남, 메이븐, 1만5000원)=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의 신간. 저자는 2014년 파킨슨병 악화로 병원 문을 닫은 뒤 자신이 맺어왔던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됐다. 사람들이 자신처럼 실수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는 저자는 “억지로 관계를 좋게 만들려는 노력 또한 관계를 더 어긋나게 할 뿐이다. 그럴 때는 애쓰지 말고 거리를 두라. 간격이 있다는 건 서운해할 일이 아니다”라고 조언한다.

며느리 사표(영주, 사이행성, 1만3800원)=20여 년간 며느리, 아내, 엄마로만 살았던 저자가 한 인간으로서 온전히 서기까지 5년여간의 기록을 담았다. 저자는 시부모에게 ‘며느리 사표’를 내고 남편에게는 이혼 선언을 했다. 갓 대학을 졸업한 아들딸에게도 분가를 권했다. 그와 동시에 꿈 작업을 통해 불안하고 나약하고 상처 입었던 자신을 돌아보면서 자아 찾기에 나섰다. 저자를 비롯해 온 가족이 독립 연습을 하면서 달라진 가정의 모습도 책에 담겼다.

진정일 교수, 소설에게 과학을 묻다(진정일, 궁리, 1만5000원)=액정 고분자의 개척자로 유명한 진정일 고려대 명예교수가 다양한 소설 속에 묻어 있는 과학의 세계를 파고든 책. 가령 흙냄새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지 알아보는 식이다. 책은 물, 흙과 흙냄새, 죽음, 기계화, 병원과 의료, 눈물, 과학기술용어, 실험실 등 8장으로 이뤄져 있다. 진 교수는 2012년에 펴낸 ‘시에게 과학을 묻다’에서는 수많은 시를 통해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 바 있다.

노자와 탈현대 문명(홍승표, 살림터, 1만5000원)=20여 년간 ‘동양사상과 탈현대(脫現代)’를 연구해온 홍승표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가 노자의 도덕경에서 탈현대의 실마리가 될 만한 내용을 찾아 소개했다. 저자는 경쟁이 심화하고 강자가 성과를 독식하는 현대 문명에 새로운 세계관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다문화사회의 보편화, 여가 중심적 생활, 세계화 물결로 인해 탈현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지적한다.

구름송이 토끼야, 놀자!(백은석, 창비, 9000원)=구름송이 토끼 ‘또또롱이’와 ‘살랑이’의 흥미진진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로, 아이들의 반짝이는 호기심과 따스한 마음씨를 격려한다. 또또롱이와 살랑이는 어느 날 나뭇가지에 걸려 꼼짝 못 하게 된 꼬마 먹구름을 발견한다. 이들은 꼬마 먹구름을 도와주려고 나뭇가지를 갉아 내기도 하고, 자기 몸의 털을 모아 주기도 한다. 어려움에 빠진 친구를 위해 애쓰는 착한 마음씨를 보여준다.

77번지 쓰레기 집의 비밀(김해우, 크레용하우스, 1만1000원)=소외된 이웃들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서로 이해하며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맞벌이하는 부모를 둔 ‘미아’는 혼자 있는 게 무섭고 외로울 때마다 인터넷 쇼핑을 한다. 그러다 어느 날 택배가 잘못 배송돼 찾으러 갔다가 ‘쓰레기 집’으로 불리는 77번지의 할아버지를 마주치게 된다. 이 동네에는 할아버지가 어린애를 납치해 집 안에 가두고 아무도 못 오게 하려고 쓰레기로 막아놓았다는 소문이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