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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우리 몸은 더 많은 OO 원한다

입력 : 2018-02-08 18:10:23 수정 : 2018-02-08 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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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끊었던 담배가 생각나 금연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금연중인 사람은 물론 흡연자들도 술을 마실 때면 담배를 평소보다 더 많이 피우게 된다.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자제력과 인내심을 잃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런 현상 뒤에는 훨씬 더 과학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술만 마시면 무의식적으로 담배를 찾게 되는 이유가 밝혀졌다고 전했다.

미국 로스웰파트 암연구소 연구진은 남성 흡연자 2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술을 일시적으로 끊게했다. 그런 다음 바로 직후, 4주 후, 7주 후의 니코틴 대사 부산물인 '코티닌'의 혈중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술을 지속적으로 마실 경우 체내에 들어간 알코올이 니코틴 분해를 촉진하고, 그러면서 체내에 니코틴이 머무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니코틴에 중독돼버린 몸은 더 많이, 빨리 니코틴을 채우려고 하기 때문에 담배를 더 자주 피우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알코올 해독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음주 다음 날에도 체내에 알코올 성분이 남아 있어 니코틴 분해가 여전히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때문에 음주를 하지 않은 날에도 술을 마신 것처럼 담배 생각이 더 많이 나게 된다.

결국 금단증상 역시 더욱 심하게 나타나 그만큼 담배를 끊는 건 배로 어려워진다.

연구진은 "술을 마셨을 때 담배가 생각나는 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다"라며 "몸이 더 많은 니코틴을 원한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연을 하고 싶다면 술을 가장 멀리해야 한다"며 "니코틴 분해 속도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선 최소 4주간의 금주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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