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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롄 규모 6.0 지진…4명 사망·145명 실종·225명 부상

입력 : 2018-02-07 14:10:10 수정 : 2018-02-07 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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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부 화롄(花蓮) 부근에서 일어난 규모 6.0 지진으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한 4명이 목숨을 잃고 225명이 다쳤으며 실종자도 145명에 달하고 있다고 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화렌현 당국과 재해대책본부 등을 인용해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기운 건물에 깔려 지금까지 4명이 숨졌으며 일본인 관광객 2명을 포함해 225명이 부상해 주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지진은 전날 11시50분(한국시간 7일 오전 0시50분) 화롄 현청에서 북동쪽 22km 떨어진 곳을 강타했다.

진앙은 북위 24.14도, 동경 121.69도이며 진원 깊이가 10.6km로 얕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가 6.4이고 진원 깊이가 9.5km라고 발표했다.

화롄과 이란 일대는 진도 7급의 강력한 진동이 일었고 난터우 진도 4급, 타이중과 윈인 4급, 타오위안 신주 타이둥 타이베이 자이 장화 먀오리 타이난 3급, 가오슝 핑둥 펑후 2급 등 대만 전역에서 흔들림이 느껴졌다.

이번 지진으로 화롄시 호텔 퉁솨이 호텔(統帥大飯店) 1층이 무너지면서 기우는 등 붕괴하거나 쓰러질 위험이 있는 대형 건물이 4동에 이르고 다수의 가옥이 부서지거나 무너져 내렸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가 퉁솨이 호텔에서 일본인 관광객 30명을 비롯한 투숙객 130명을 구출했다.

퉁솨이 호텔에 2명을 비롯해 20여명이 피해 건물에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연락이 닿지 않은 실종자 중 상당수가 건물이나 가옥 밑에 갇힌 것으로 추정돼 구출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지진 보고를 받고 즉각 대책회의를 소집해 행정원과 대만군에 구난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화롄 재해대책본부를 직접 방문, 진두지휘하고 있다.

중앙기상국은 지난 4일 새벽부터 이제까지 규모 5.8을 포함해 130여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2주일 안에 규모 5 이상 지진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7일 오전 10시18분에는 화롄 현청 북북동쪽 15km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4.4 여진이 내습했다.

진앙은 북위 24.11도, 동경 121.7도, 진원 깊이 5km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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