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원전 사고지를 둘러보는 학생들. 도쿄전력은 민간 견학을 허용할 방침이다. |
TEPCO의 조치는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사실과 다른 허위·과장된 소문을 불식시키려는 목적이다.
또 최근 진행한 조사에서 방사선량이 사고 당시보다 크게 줄어 일부 구역은 ‘보호 장비가 필요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원전은 지난해 3월말 기준 약 1만명이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TEPCO는 2020년까지 원전 방문을 2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TEPCO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과장 없는 사실을 대중에 알리기 위함”이라며 “방사선 피폭 등 과장된 소문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여 지역 부흥에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전 내부에는 식당이 마련돼 있으며, 편의점에서 과자나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
일부 구역은 보호 장비 착용없이 활동이 가능하다고 전해진다. 다른 구역에서는 안전을 위해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
후쿠시마 원전은 오염제거 작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한 원전 3기 원자로 주변은 치사량에 이르는 치명적인 방사선이 뿜어져 나와 폐로 작업에는 앞으로 수십년이 더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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