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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올림픽 위해 후쿠시마 원전 견학 늘리겠다"

입력 : 2018-02-07 11:30:35 수정 : 2018-02-07 11: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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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TEPCO)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방사선 피폭 등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견학 제한을 없애고 인원을 최대 2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버스를 타고 원전 사고지를 둘러보는 학생들. 도쿄전력은 민간 견학을 허용할 방침이다.
7일 AFP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TEPCO는 기존 원자력 전문가,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언론에 한정된 견학을 학교, 단체 등 민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TEPCO의 조치는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사실과 다른 허위·과장된 소문을 불식시키려는 목적이다.

또 최근 진행한 조사에서 방사선량이 사고 당시보다 크게 줄어 일부 구역은 ‘보호 장비가 필요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원전은 지난해 3월말 기준 약 1만명이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TEPCO는 2020년까지 원전 방문을 2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TEPCO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과장 없는 사실을 대중에 알리기 위함”이라며 “방사선 피폭 등 과장된 소문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여 지역 부흥에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전 내부에는 식당이 마련돼 있으며, 편의점에서 과자나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일부 구역은 보호 장비 착용없이 활동이 가능하다고 전해진다. 다른 구역에서는 안전을 위해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한편 올림픽 종목인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가 후쿠시마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은 오염제거 작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한 원전 3기 원자로 주변은 치사량에 이르는 치명적인 방사선이 뿜어져 나와 폐로 작업에는 앞으로 수십년이 더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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