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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자연 ‘공존’… 일자리 총 6만개 만든다

입력 : 2018-02-06 00:28:03 수정 : 2018-02-06 00: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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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주요 업무계획 발표 산림청이 산림사업 육성과 해외 산림사업 진출 등을 통해 올해 1만9000여개 일자리를 만든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18년 산림청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중국, 몽골 등 해외 미세먼지 발생지역에 나무를 심어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남북관계 여건에 따라 황폐화한 북한 산림 복구를 위한 남북산림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산림청은 올해 ‘일자리가 나오는 경제산림, 모두가 누리는 복지산림, 사람과 자연의 생태산림’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이에 따라 △산림자원 순환경제 구축 △숲을 국민의 쉼터로 재창조 △사람중심의 녹색 공간 조성 △산림재해 대응 및 생태계 보전 강화 △국제 산림협력 증진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산림행정 혁신이라는 6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산림청은 이 가운데 국제 산림협력 증진 방안으로 중국, 몽골 등 해외 미세먼지 발생 지역에 나무를 심어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일 계획이다. 몽골에는 기존 조림사업을 확대하고, 중국과는 조림 관련 국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남북관계 여건에 따라서는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와 연계해 남북 산림협력 지원기반도 마련한다. 북한은 전체 삼림 899만ha 중 284만ha(32%)가 황폐화한 상태다. 이를 복구하기 위해 대북지원용 종자 채취·저장량을 지난해 30t에서 올해 35t으로 늘리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환경문제 해소를 위해 도시 내 그린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시 숲을 산림복지공간으로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2015년 기준 1인당 도시 숲 면적이 9.9㎡로, 런던(27㎡), 파리(13㎡), 도쿄(11㎡)보다 좁은 편이다.

산림청은 국내 산림사업 육성을 위해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우수 목재 생산을 늘리고, 강원 홍천(잣 공장), 충남 홍성(제재소), 경남 산청(펠릿·톱밥 공장) 등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 산림산업과 지역사회의 수요를 연결하고 인재를 발굴·지원하는 ‘산림 일자리 발전소’를 도입해 2022년까지 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올해는 일자리 1만9000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내 삶에 도움을 주는 숲, ‘숲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과 임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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