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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회, 유토피아·디스토피아 경계는?

입력 : 2018-02-03 03:00:00 수정 : 2018-02-02 21: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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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로 지음/시간의물레/1만5000원
정보사회의 윤리와 현실/이진로 지음/시간의물레/1만5000원


신간 ‘정보사회의 윤리와 현실’은 정보사회 윤리의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현실에서 적용되는 법적 근거와 피해 구제 방안을 정리한 책이다. 이진로 영산대 빅데이터광고마케팅학과 교수는 “정보사회는 그 자체로 ‘선’이나 ‘악’이 되지 않는다”며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울과 같다”고 말한다.

소셜미디어와 스마트미디어의 등장은 정보사회의 양면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긍정적 측면으로는 사이버 공동체에서 누구나 쉽게 타인과 연결되고, 정보의 생산과 가공, 유통, 소비가 자유롭다는 점이 있다. 반면 부정적 측면으로는 인간의 소외감을 증대시키고, 사이버 공간에서의 욕설과 비방으로 심리적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심각할 경우 정상적인 삶이 어려워지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정보사회가 풍요로운 정보로 유토피아(utopia)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디스토피아(dystopia)라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다.

정보사회의 윤리와 현실을 이해하는 것은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것과 같다. 운전면허는 자동차 운전에 필요한 기술과 운전자 간 소통이 원활하도록 교통법규를 숙지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순간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는 능력과 함께 잘못된 정보를 식별하고, 타인에게 배려하는 정보윤리를 지켜야 안전한 정보사회를 향유할 수 있다.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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