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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 위해 우리 모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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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01 21:35:13 수정 : 2018-02-01 21: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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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졸업시즌이다. 최근에는 졸업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선생님이 참여해 함께 소통하는 축제형 졸업을 실시하는 지역 학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졸업이라는 설렘과 웃음, 눈물 대신 계란과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교복을 찢는 등 충격적인 모습을 졸업식 날이면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행동은 분명 범죄에 해당한다. 졸업식을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는 강요죄, 밀가루나 계란 등을 던지는 행위는 폭행죄, 교복을 찢어 알몸을 강요하거나 알몸상태로 기합을 주는 행위는 강요죄와 강제추행죄에 해당한다.

이에 지난 몇 년 동안 학교전담경찰관들은 졸업식에서의 집단폭행, 교복찢기 등 강압적인 졸업식 문화를 범죄로 간주해 예방교육 및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 예방을 위해서는 경찰뿐만 아니라 가정, 학교, 지역단체 등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교와 가정에서는 따뜻하고 참된 교육을, 지역사회 단체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에게 졸업이란 하나의 학업과정을 마치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한 것이며 가족, 선·후배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졸업의 참된 의미를 알 수 있도록 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재웅·부산사상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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