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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8 건군절 대규모 열병식, 평양 미림비행장 준비정황 위성에 포착

입력 : 2018-01-24 07:38:31 수정 : 2018-01-24 07: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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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에 잡힌 평양인근 미림비행장 모습. 병력과 차량이 집결하고 움직임이 있는 등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북한이 정규군 창설 70주년인 오는 2월 8일을 즈음해 미림비행장에서 군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민간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 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 16분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에 있는 광장을 찍은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 '플래닛'(Planet)의 사진에서 열병식 준비로 보이는 대규모 움직임이 확인됐다.

여기엔 광장 한쪽에 차량 수백여 대가 주차돼 있고, 광장 곳곳에 병력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줄을 지어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VOA는 "지난 11일 오전 같은 장소를 찍은 사진에서도 병력으로 보이는 20여 개의 점 형태의 무리가 광장 중심부에 도열한 모습이 드러나고, 30분 후 사진에서는 이들 가운데 일부 대열이 이동하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11월 말부터 차량 수백 여대가 이곳에 집결하기 시작해 지난달 말 현재의 대형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진 분석 결과를 알렸다.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닉 한센 미 스탠퍼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화질이 좋은 또 다른 위성사진 서비스를 토대로 볼 때 광장 남쪽에는 도열한 항공기들도 포착됐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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