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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경천동지할 일' 질문에 "부정선거·돈·MB 가족과 관련되고 법에 위배, MB는 부인"

입력 : 2018-01-23 21:58:46 수정 : 2018-01-23 23: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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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캡처

정두언 전 의원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다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명박(MB) 정권 수립 전후로 일어났다고 밝힌 ‘경천동지할 일 3가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승리를 이끌어 이명박 정부의 개국공신 대접을 받았으나 이 전 대통령의 둘째형 이상득 전 의원과의 갈등으로 친이(친이명박)계를 이탈한 뒤 이번 정부에서 ‘MB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23일 방송에서 ‘경천동지할 일 3가지’를 묻는 손석희 앵커(아래 왼쪽 사진)의 질문에 “(대통령) 경선 때 뿐만 아니라 본선 때까지도 포함해서 당락이 바뀔 정도의 그런 일들이 세건 정도 있었다"며 "모든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워 말을 아꼈고, 이 자리에서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MB가 현재 일어나는 일들을 부인하고 있다”며 "우리가 대선 때 그만한 일도 겪었는데 이런 일까지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되지 않느냐 이런 취지에서 얘기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손 앵커의 거듭된 관련 질문에 “돈도 관련되고 법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사람도 관련이 있고, 불법적인 것은 부정선거가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또 "돈을 잘못 썼다는 얘기가 되고, 잘못 받았을 수도 있다"며 “후보(MB) 측의 문제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가족도 포함된다"며 "제가 그런 일에 관여를 많이 했고 위험한 일을 많이 했다”고도 했다. 

"직접 나서서 수습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어쨌든 그렇게 힘들게 대통령이 됐는데, 나라를 바로잡고자 집권한 건데 정권을 잡은 게 아니라 이권을 잡은 무리들, '형님 권력', 비선실세들이 국정 농단을 일으킬 게 눈에 뻔히 보였다”며 “그래서 '형님이 출마하면 안 되고 이런 분들이 국정에 참여하면 안 된다' 했다가 밀려났다"며 친이계를 이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형님(이상득 전 의원)하고 멱살잡이까지 하면서 싸웠을 정도로 그렇게 했을 때는 제가 (떠날) 각오를 하고 그렇게 했던 것"이라며 "그 뜻을 못 알아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경천동지할 일 3가지'에 관한 손 앵커의 집요한 질문에 “이명박 후보 본인을 포함해 직계 가족이 실수로 한 것"이라며  "그게 그분)MB)한테 너무나 치명적인 일이 되기 때문에 여기서 더 이상 말을 아껴야겠다"고 피해나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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