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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논란 은혜초 새학기 정상 운영

입력 : 2018-01-23 21:53:24 수정 : 2018-01-23 23: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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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학교법인 합의… 전학생 증가 땐 불씨 살아날 듯 폐교 추진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 은혜초등학교가 새학기부터 정상 운영하기로 교육당국과 합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은혜초 폐교 여부를 놓고 학교법인 은혜학원과 협의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양측 합의안에 따르면 은혜학원은 은혜초 폐쇄 추진을 중단하고 오는 3월2일부터 학사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학부모들과 충분히 협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은혜학원이 3억원대로 추산되는 은혜초 재정적자를 예금 형태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활용해 보전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로 했다.

앞서 은혜초는 신입생 모집까지 마친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관할 서부교육지원청에 폐교 인가 신청을 냈다. 하지만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커지고 시교육청이 중재에 적극 나서면서 은혜초는 한발 물러섰다. 지난 17일 시교육청에 ‘학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등 정상화 수순을 밟아왔다.

다만, 학급 수 감축과 구조조정 등 폐교 논란의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으로 은혜초의 2018학년도 신입생은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학교 측에 전학 의사를 밝힌 학생도 전교생의 40% 수준인 90명이 넘는다. 이 중 20여명은 이미 전학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 전학이 계속될 경우 법인 측이 마음을 바꿔 다시 폐교를 추진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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