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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오보 차단” 언론 신뢰등급 매긴다

입력 : 2018-01-21 19:45:16 수정 : 2018-01-21 19: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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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드 운용 새 기준 적용… 매체 신뢰도 설문조사 방침 / 발표 직후 NYT 주가 8.4%↑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선정적인 보도와 오보 확산을 막기 위해 언론 매체의 신뢰도를 매겨 뉴스피드 운용 때 반영하기로 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올해 들어 두 번째 중대한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이 고품질 뉴스를 보도록 확실히 하겠다”며 이번 정책 변경을 밝혔다. 그는 “제품 팀에 신뢰성이 높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전해지는 뉴스를 확실히 우선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곧바로 적용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세상에는 선정주의, 틀린 정보, 양극단으로 치우치는 현상이 지나치게 많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중이 소셜미디어 때문에 예전보다 훨씬 더 빨리 정보를 퍼뜨리는 상황에서 우리가 위에 제시한 문제들과 구체적으로 맞서 싸우지 않으면 결국 그 문제들을 증폭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보편적 상식의 토대’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페이스북 뉴스피드가 고품질 뉴스를 장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정 매체가 얼마나 믿을 만한지는 이용자들이 직접 설문조사로 판단하게 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페이스북 전체 콘텐츠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 5%에서 4%로 낮아질 것으로 저커버그는 예상했다.

이날 페이스북의 정책 발표에 따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주가는 8.4 뛰어 최근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NYT는 일반적으로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까지 ‘가짜뉴스’의 선두주자라고 비판해 왔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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