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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자기토바, ‘여왕’ 꺾고 피겨 쇼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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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19 21:31:56 수정 : 2018-01-19 22: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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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선수권대회서 80.27점 받아 / 메드베데바, 착지 실수… 1.7점차 16세의 피겨스케이팅 ‘샛별’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뒤 여자 싱글 최강자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9·러시아)가 부상으로 불참한 그랑프리 파이널과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피겨스케이팅 팬들의 주목을 받더니 마침내 메드베데바와의 맞대결에서마저 상대를 코너로 몰아붙였다.

자기토바는 18일 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유럽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3.99점, 예술점수(PCS) 36.28점을 합쳐 80.27점을 받았다.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으로, 이날 78.57점(기술점수 40.43점, 예술점수 38.14점)을 받은 메드베데바를 1.7점 앞서 1위에 올랐다.

러시아의 ‘피겨 신성’ 알리나 자기토바가 18일 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유럽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모스크바=EPA연합뉴스
경기도 완벽했다. ‘블랙 스완’ 음악으로 경기에 나선 자기토바는 첫 점프 과제로 기본점수 12.21점의 고난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점프를 선택해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탁월한 스피드로 깔끔하게 뛰었다.

반면, 오른발 부상 이후 약 2개월 만에 실전에 나서 쇼팽의 ‘녹턴’을 배경으로 쇼트 프로그램을 선보인 메드베데바는 후반부에 배치한 3가지 점프 요소 중 마지막 더블 악셀 점프 착지 과정에서 휘청거리며 발을 내디뎌 감점하는 등 경기감각에 다소 문제를 드러냈다. 두 선수의 마지막 승부가 될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은 20일 밤(한국시간)에 열린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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