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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폭탄’… 2018년만 전국서 41만가구 쏟아진다

입력 : 2018-01-05 03:00:00 수정 : 2018-01-04 20: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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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 최근 5년 평균보다 30% 많아 / 조기 대선·부동산 규제 등 피해 / 밀려있던 물량들 한꺼번에 풀려 / 성수기인 3·9월 9만여가구 집중 / 당진 ‘중흥 S-클래스 파크힐’ 등 / 오늘부터 견본주택 열고 분양돌입 / 대출규제 등 수요위축 뚫을지 관심
새해 민영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은 최근 5년 분양실적 평균 대비 30% 이상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지역에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며 미분양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도금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수요까지 위축된 상황이라 이 물량이 제대로 소화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년 전국 409개 사업장에서 민영아파트 총 41만778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2013∼2017년 분양실적 평균 물량 30만7774가구 대비 35.7%(11만12가구) 많은 수준이다. 이는 분양시장 호황기였던 2015년(43만4384가구)과 비슷한 양이다.

이런 대규모 물량은 지난해 황금연휴, 조기대선, 부동산 규제 등으로 시장에 제때 풀리지 못한 물량이 이월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분양계획 물량은 29만8331가구였으나 실적은 26만4907가구에 그쳤다.

월별로 보면 분양 성수기인 3월(5만9017가구), 9월(3만6608가구)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0만263가구, 2분기 7만487가구, 3분기 6만1362가구, 4분기 4만8968가구가 분양된다.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물량이 몰린 모습이다. 다만 현재 시행이 보류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적용 여부에 따라 계획된 분양 일정이 대폭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수도권 23만5430가구, 지방 18만2356가구 분양 예정이다.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 지역에 13만9257가구가 공급되며, 특히 과천에 분양계획 물량이 많은 모습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분양 예정이던 과천 주공아파트 재건축,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이 미뤄진 영향이다. 그외 서울은 5만7208가구, 인천은 3만8965가구였다. 지방은 부산이 4만5158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모습이었다.

지방에서 두 번째로 많은 분양 물량이 예정된 곳은 충남이었다. 이 지역은 올해 총 2만2068가구 분양 예정이다. 당장 5일 중흥건설이 충남 당진 대덕수청지구에서 ‘당진 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파크힐’(투시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 84㎡ 총 482가구로 구성됐다. 당진 대덕수청지구는 2020년까지 주택용지와 입주민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유치원과 초등학교, 공원,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으로 당진시 남부의 핵심지구로 자리 잡을 것이란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당진은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동국제강 등 국내 상위 6개 대형 철강업체가 자리한 지역이다.

지방 중 올해 가장 적은 분양물량이 예정된 곳은 전북이었다. 이 지역은 올해 3009가구 분양한다. 여기도 연초부터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곳이 있다. 라온건설은 5일 견본주택을 열고 전북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 169번지의 ‘부안 라온 프라이빗’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 75㎡ 91가구 △전용 84㎡A 245가구 △전용 84㎡B 147가구 △전용 84㎡C 48가구 △전용 101㎡ 39가구 등 총 570가구 규모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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