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사진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으로 기록한 사진들로 준비된 이번 전시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간벽지거나 에이즈로 죽어가는 비극적인 아프리카, 인도네시아의 폭압 정치로 빚어진 동티모르의 아픔 등 사진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희망을 메세지를 전달한다.
특히 어려운 작업 환경 속에서 생업을 영위해 온 대표적인 강인한 제주여성이자 2016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해녀 작품도 전시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달한다.
양종훈 교수는 “개선할 수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것이 다큐멘터리 사진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이라며 “이 세상에서 병들어 약한 자, 소외 받은 이들이 자신에게 손짓하는 믿음에서 시작한 지금까지의 일을 멈출 생각이 없다” 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5일까지 진행되며 김만덕 기념관과 상명대학교 영상미디어연구소에서 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후원한다.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wansik@segye.com
사진=제주 해녀, 애버리지널(Aborig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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