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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심비' '빅블러' '반외식'…미리보는 2018년도 외식업계 트렌드

입력 : 2017-12-20 17:21:51 수정 : 2017-12-20 17: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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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추구하는 이른바 ‘가심(心)비’ 트렌드가 외식업계에도 미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8년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갈 키워드로 '가심비' '빅블러' '반외식 확산' '한식 단품의 진화' 등 4가지를 선정했다.

‘가심비’는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 제품에 대한 소비욕구를 의미한다. 온오프라인 서비스 간 경계를 허문 빅블러(Big Blur)’ 트렌드와 집에서 간편식을 즐기는 ‘반외식’ 문화, 반찬 수를 줄이고 한 가지 메뉴만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한식 단품의 진화’ 등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예측 키워드는 내년 외식산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업계 역시 2018년도 외식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건강 죽 전문점 본죽은 마음의 만족을 우선시 하는 ‘가심비’를 잡기 위해 ‘본죽위로해죽차’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직장인이 많이 모이는 광화문, 선릉, 여의도, 신논현 등을 돌아다니며 바쁜 아침 출근길 직장인의 든든한 하루를 위해 본죽의 인기죽을 무료로 제공했다. 지난 1월을 시작으로 7월, 12월에 진행됐으며, 죽차와 함께 본죽의 마스코트인 ‘위로요정’이 함께 직장인들을 찾아가 바쁜 하루를 응원했다.

도미노피자는 피자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채팅주문 서비스 '도미챗(DomiChat)'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인공지능 챗봇 '도미챗’은 도미노피자 홈페이지,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에서 채팅으로 재미있고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신개념 주문 서비스다. PC와 모바일 속 채팅 주문하기 혹은 피자/사이드 메뉴 화면의 오른쪽에 위치한 '도미챗' 아이콘을 클릭하면 뜨는 팝업창을 통해 채팅 혹은 버튼 클릭으로 주문 가능하며, 전 메뉴를 대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반찬, 요리, 디저트 등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도 인기다. 동원홈푸드 '더반찬'은 대형마트에서 주로 판매하는 레토르트 형태의 ‘가공 HMR’가 아닌, 신선함을 강조한 ‘프레시 HMR’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고객으로부터 주문이 접수된 당일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7시 사이에 상품을 배송하는 ‘수도권 새벽 직배송 서비스’를 통해 보다 신선하고 편리한 푸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장에서 방금 조리한 다양한 반찬류를 편리하게 소량씩 구매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본도시락의 반찬 메뉴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본도시락은 밑반찬으로 제공하는 특선반찬과 젓갈반찬 외에도 '더덕장어 보양한정식 도시락'의 '더덕장어구이'만을 일품반찬으로 제공하고 있다. '숯불제육구이', '영양버섯불고기' 등 본도시락 인기 메뉴의 메인 반찬만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에서 건강하게 밥상을 구성할 수 있다.

육개장은 중국집이나 분식점 등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였지만 전문화된 곳이 드물었다. 대부분 기성품을 데워 파는 정도로 본래 음식의 맛을 살린 전문 매장이 없었던 메뉴 중 하나였다. '이화수 전통육개장'은 육개장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없다는 것에 착안, 희소성을 느끼고 론칭한 한식프랜차이즈다. 진한 양지고기와 특제 다대기를 사용하고, 전통 방식 그대로 푹 고아 파의 단맛으로 감칠맛을 낸 전통 '파개장'을 전문화 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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