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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혼술·홈파티' 늘어난 연말, 남은 술 활용법

입력 : 2017-12-15 17:42:33 수정 : 2017-12-15 19: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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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 많은 연말이다. 1인가구 증가와 경기 위축으로 '혼술족'과 '홈파티' 문화가 확산하면서 합리적으로 연말을 보내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맥주나 소주는 물론 와인 역시 공기와 만나면 맛과 향이 변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집안 곳곳에 활용해 보자. 남은 술 재활용법을 알아봤다.

1. 맥주 - 튀김을 바삭하게


연말 모임 술안주로 제격인 것이 바로 각종 튀김 요리다. 좀 더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반죽에 얼음물 대신 남은 맥주를 조금 넣어보자. 물과 차가운 맥주를 1:1 비율로 섞어 튀김 옷을 만들면 맥주의 알코올성분이 날아가면서 식감이 한층 바삭해진다. 남은 맥주를 마른 헝겊에 묻혀 화초 잎을 닦는 데 활용해도 좋다. 단, 맥주를 효모로 발효시킨 것이라 하여 식물에 직접 주는 경우가 있는데, 토양이 산성화되면서 오히려 생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2. 소주 - 집안에 찌든 기름기 제거


삼겹살 역시 연말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요리다. 하지만 삼겹살을 구워 먹은 후 집안 곳곳에 기름때는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집안 곳곳에 묻은 기름때 역시 남은 소주를 활용해 제거하면 효과적이다.

그릇의 기름기는 소주를 묻혀 닦아내고 전자레인지 속 찌든 기름때를 제거할 땐 키친타월에 소주를 묻혀 벽면을 닦아낸다. 또 키친타월에 소주를 듬뿍 적셔 잠시 올려두었다가 닦아내면 묵은 때가 쉽게 제거된다. 고기 냄새가 잘 빠지지 않을 땐 분무기에 물과 소주를 섞어 공중에 뿌려주면 빠르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탈취 효과가 있다.

3. 와인 - 고기요리에 풍미 UP!


와인 역시 '혼술족' 증가와 함께 매년 찾는 이가 증가하고 있는 '국민 술'이 됐다. 최근에는 혼술족을 위한 '반병 와인'이 많이 출시됐지만, 대형마트가 아니면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와인은 개봉한 후 일주일가량 지나면 맛이 완전히 변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와인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고기요리를 할 때 와인을 활용하면 누린내가 제거될 뿐 아니라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삼겹살이 살짝 잠길 정도로 와인을 붓고 밑간을 한 후 냉장고에 30분가량 숙성시켰다 사용하면 고기 맛이 깊어진다. 이때 단맛이 강한 화이트와인보다는 레드와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남은 와인은 '뱅쇼'로 활용


반병 이상 와인이 남았을 땐 과일 향 가득한 '뱅쇼'를 만들어보자. 유럽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뱅쇼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비타민을 보충해줘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다. 남은 와인과 냉장고에 있는 과일, 계피스틱을 냄비에 넣고 약중불에 20분가량 끓여준 후 꿀을 첨가해 마신다. 레몬과 오렌지를 넣으면 상큼한 향을 즐길 수 있다. 잠들기 전 따뜻하게 한 잔 마시면 감기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하니 활용해보자. 뱅쇼는 가열하는 과정에서 알코올이 증발하기 때문에 술을 못 먹는 사람이 즐겨도 무방하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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