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사용해 본 여기자. 그는 "공들여 한 화장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한탄했다. 화장한 모습(왼쪽)과 지운 후 모습(오른쪽). 미인형 얼굴임에도 화장 전후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사진은 공개됨) |
화장한 여성의 사진을 불러온 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순식간에 민낯을 그려내며 가짜 눈썹 등의 꾸밈을 모두 무력화한다.
또 사진 보정 앱을 이용한 화사한 연출도 모두 정상으로 되돌리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앱을 사용한 여성 기자는 “아이라인과 속눈썹은 물론이고 공들여 한 메이크업이 정말 허무하게 사라졌다”며 “얼굴에 입체감을 내기 위한 화장도 말끔히 지워져 광대나 주름 등을 무서울 정도로 정확히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한 화장 등도 앱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
이어 “소셜 미디어(SNS)나 커뮤니티에 앱을 사용한 후기가 속속 등장하는 등 여성들의 민낯을 정리해 모은 사이트가 인기”라며 “모르는 여성을 촬영해 놀림거리로 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성들은 '클렌징 앱' 등장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를 상쇄할 화장법을 공유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IT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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