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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발 더는 남자에게 안 통한다" '클렌징 앱' 인기에 떨고 있는 여성들

입력 : 2017-12-12 10:01:16 수정 : 2017-12-12 13: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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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동안 큰 피해를 본 남성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사용해 본 여기자. 그는 "공들여 한 화장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한탄했다. 화장한 모습(왼쪽)과 지운 후 모습(오른쪽). 미인형 얼굴임에도 화장 전후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사진은 공개됨)
스마트폰을 통해 화장기 없는 민낯을 보여주는 앱은 AI 기술을 활용해 여성들의 두꺼운 화장을 말끔히 지우는 기능을 갖췄다.

화장한 여성의 사진을 불러온 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순식간에 민낯을 그려내며 가짜 눈썹 등의 꾸밈을 모두 무력화한다.

또 사진 보정 앱을 이용한 화사한 연출도 모두 정상으로 되돌리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앱을 사용한 여성 기자는 “아이라인과 속눈썹은 물론이고 공들여 한 메이크업이 정말 허무하게 사라졌다”며 “얼굴에 입체감을 내기 위한 화장도 말끔히 지워져 광대나 주름 등을 무서울 정도로 정확히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한 화장 등도 앱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이어 “소셜 미디어(SNS)나 커뮤니티에 앱을 사용한 후기가 속속 등장하는 등 여성들의 민낯을 정리해 모은 사이트가 인기”라며 “모르는 여성을 촬영해 놀림거리로 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성들은 '클렌징 앱' 등장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를 상쇄할 화장법을 공유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IT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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