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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사장에 ‘해직 PD’ 최승호

입력 : 2017-12-07 21:44:23 수정 : 2017-12-07 21: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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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파업 참여… 5년만에 복귀 / 이용마 기자 등 해직 6명 복직 / “조직 쇄신… 보도 공정성 확보”
MBC 신임사장으로 최승호(사진) 뉴스타파 PD가 선출됐다.

7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구 율촌빌딩에서 여권 추천 이사 5명만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MBC 사장 후보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최 신임사장은 이날 최종 면접에서 “MBC가 신뢰를 잃으면서 위기가 왔다”며 “조직을 쇄신하고 보도 공정성과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신임사장은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2005), ‘4대강, 수심 6m의 비밀’(2010) 등을 취재하며 정부 비판 보도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2012년 170일 총파업에 참여했다가 해직돼 대안언론 ‘뉴스타파’로 갔다. 지난 8월에는 이명박·박근혜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를 고발한 영화 ‘공범자들’을 연출하기도 했다. 신임사장 임기는 2020년 주주총회 이전까지다. 최 사장의 업무는 8일 이용마 기자 등 MBC 해고자 6명 전원 복직으로 시작된다. 그는 선출 직후 최우선 과제로 해고자 복직을 꼽고 “보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외압을 막는 방패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8일 오전 첫 출근길에 노조 대표와 함께 해고자 즉각 복직을 담은 ‘노사 공동 선언 합의문’을 대내외에 선포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MBC 신임 사장 내정과 관련, “MBC가 그간의 불명예와 오욕의 역사를 벗고 공정한 방송, 국민의 사랑을 받는 MBC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공영방송 MBC가 완전한 노영방송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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