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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60%, 탈락 스트레스에 "취업 우울증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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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30 11:02:23 수정 : 2017-12-01 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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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6명은 ‘취업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425명을 대상으로 ‘취업 우울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1.4%는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우울증이 나타난 이유는 ‘취업이 계속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으로 인해서’라는 응답이 73.9%(복수응답)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52.5%), ‘나만 취업이 안 되는 것 같아서’(48.3%), ‘계속 탈락해서’(31%), ‘부모님 등 주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29.5%)‘,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게 너무 많아서’(26.1%)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면접에서 탈락할 때’(41.8%) 취업 우울증이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또 ‘돈 때문에 제약을 받을 때’(39.8%), ‘합격을 예상했다가 떨어질 때’(39.8%), ‘서류전형에서 탈락할 때’(37.9%), ‘남들과 비교를 당했을 때’(28.4%), ‘지인들의 취업 소식을 들을 때’(23.4%),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을 때’(21.1%) 등의 순간에도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우울증이 미친 영향으로는 62.1%(복수응답)가 ‘집순이∙집돌이가 됐다’를 꼽았다. 이어 ‘부정적 생각이 늘어났다’(61.3%), ‘짜증이 늘었다’(51.3%),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43.3%), ‘취업준비에 집중을 못한다’(34.1%), ‘눈물이 많아졌다’(24.5%) 등을 들었다.

응답자의 95.8%는 우울증이 질병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 증상은 ‘무기력증’(72.8%)이었다. 또 ‘불면증 등 수면장애’(56.4%), ‘대인기피증’(44.4%), ‘두통, 어지러움’(39.6%), ‘소화불량, 배탈’(36%) 등의 증상도 나타났다.

반면 우울증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고 응답한 구직자(226명)들은 그 방법으로 ‘긍정적 마인드 유지’(43.8%)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취미활동’(39.8%),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39.8%), ‘충분한 수면’(33.6%), ‘혼자만의 시간 보내기’(31.9%) 등을 선택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반복되는 취업실패와 불확실성이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불합격을 나의 부족함을 채우는 기회로 생각하고 도전하다 보면 취업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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