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425명을 대상으로 ‘취업 우울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1.4%는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면접에서 탈락할 때’(41.8%) 취업 우울증이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또 ‘돈 때문에 제약을 받을 때’(39.8%), ‘합격을 예상했다가 떨어질 때’(39.8%), ‘서류전형에서 탈락할 때’(37.9%), ‘남들과 비교를 당했을 때’(28.4%), ‘지인들의 취업 소식을 들을 때’(23.4%),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을 때’(21.1%) 등의 순간에도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우울증이 미친 영향으로는 62.1%(복수응답)가 ‘집순이∙집돌이가 됐다’를 꼽았다. 이어 ‘부정적 생각이 늘어났다’(61.3%), ‘짜증이 늘었다’(51.3%),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43.3%), ‘취업준비에 집중을 못한다’(34.1%), ‘눈물이 많아졌다’(24.5%) 등을 들었다.
반면 우울증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고 응답한 구직자(226명)들은 그 방법으로 ‘긍정적 마인드 유지’(43.8%)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취미활동’(39.8%),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39.8%), ‘충분한 수면’(33.6%), ‘혼자만의 시간 보내기’(31.9%) 등을 선택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반복되는 취업실패와 불확실성이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불합격을 나의 부족함을 채우는 기회로 생각하고 도전하다 보면 취업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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