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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지 잘못 짰다가 '안면 마비' 온 뷰티 유튜버 (영상)

입력 : 2017-11-28 14:15:57 수정 : 2017-11-28 1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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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뷰티 유튜버 라뮤끄가 ‘뾰루지 짜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5일 라뮤끄는 ‘뾰루지 짜다가 안면신경마비 왔어요’ 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삼 일 만에 80만 명 이상이 시청해 유튜브 인기 영상으로 선정된 영상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얼마 전부터 코 옆에 난 뾰루지가 무척 신경 쓰였지만 피부과에 갈 시간이 없었던 그는 집에서 면봉으로 뾰루지를 짰다. 그러나 한 번에 압출이 잘 이뤄지지 않아 코 주변 피부를 여러 번 꾹꾹 눌러 짰다. 그러자 코 전체의 감각이 사라지고 말았다. 사라진 감각은 다음 날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그는 신경외과를 찾았고 의사에게 ‘안면 신경 마비’ 진단을 받았다. 그가 표피 안에 있는 ‘안와하신경’을 자극해 코 주변이 마비되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의사는 라뮤끄에게 갑작스럽게 ‘안면 신경 마비’가 온 이유에 대해 다음 세 가지 원인을 가늠해볼 수 있다고 했다. 첫 번째, 뾰루지를 짜면서 신경을 눌렀을 경우, 두 번째, 짜고 난 후 부기가 신경을 압박했을 경우, 세 번째, 신경선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 피부 아래에 위치한 신경선은 마사지나 뾰루지를 짜내는 등 강한 자극이 가해졌을 때 아주 극히 드문 경우로 신경이 마비될 수 있다고 한다. 

진단 이후 라뮤끄는  일주일 동안 병원을 통원하며 약을 먹고 항생제 주사를 맞았지만 아직 감각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면 마비는 보통 수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간혹 완전히 약간의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있는데 마비 증상이 주변 피부로 퍼져나갈 수도 있고 심할 경우 뇌경색까지 올 수 있다. 


미국 매체 맨즈헬스는 ‘뾰루지가 나도 절대 짜서는 안 되는 위험한 부위가 있다’고 소개한 적 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의학 전문가들은 입가에서 콧날까지 이어지는 부위를 ‘위험한 삼각형(danger triangle)’으로 부르며 이 부위에 난 뾰루지는 절대로 짜지 말라고 경고한다고 한다. 피부과 전문가 제레미 브라우어는 ‘위험한 삼각지대’ 부근에 위치한 동맥과 신경에 상처가 생긴다면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라뮤끄가 뾰루지를 짠 부위 역시 이 ’위험한 삼각형’ 안에 위치했다. 

물론 라뮤끄가 겪은 일은 일반적이지 않은 매우 드문 경우다. 하지만 뾰루지가 생겼을 때 특히 그 위치가 ‘위험한 삼각형’ 안이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뾰루지를 짜는 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피부과 의사들은 여드름을 짜내지 않는 것을 조언한다. 대신 따뜻한 수건으로 여드름 부위를 1분 정도 마사지한 후 여드름에 효과적인 ‘벤조일 퍼옥사이드’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연고를 바를 것을 권했다. 꼭 압출해야 하는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 = 라뮤끄 유튜브, 게티이미지뱅크
영상 = 라뮤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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