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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글로벌 물류 허브도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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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29 03:00:00 수정 : 2017-11-28 10: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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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C 아시아 물류센터’ 전경. 대구시 제공.
지역의 대표적인 글로벌 강소기업 대구텍(유)이 그동안 인천공항내 보세물류창고에서 운영해오던 물류센터를 대구로 전격 이전했다.

뿐만 아니라 규모를 확대해 모그룹인 IMC와 함께 아시아 지역 물류를 총괄하는 ‘IMC 아시아 물류센터’(IMC Asia Distribution Center)로 통합 개관했다.

대구텍은 28일 달성군 가창면(가창로 1040) 현장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진영환 상공회의소 회장, 김문오 달성군수, 한현준 대구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IMC 아시아 물류센터’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한 IMC 아시아 물류센터는 부지 1만1000㎡ , 연면적 6000㎡에 최신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도입한 국제적인 첨단물류허브센터로 대구텍이 생산하는 전제품과 IMC 그룹 해외생산기지에서 만들어져 아시아지역 기업고객과 유통채널에 공급되는 제품을 통합하여 집하, 보관, 분류, 선적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IMC 아시아 물류센터가 개관하는 것은 대구가 그동안 내륙도시의 한계로 물류인프라가 열악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우려를 불식시킨 쾌거로, 대구텍과 IMC 그룹의 기존 물류체인을 감안할 때 중국, 유럽, 미주지역의 물류가 이 곳에 집중되면서 관련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물류센터 개관으로 유발되는 고용효과도 150 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IMC 그룹은 1952년 이스라엘 테펜에서 태동하여 대구텍, 탕가로이, 이스카, 잉가솔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세계 2대 절삭 공구 생산기업으로 14개 주력사와 100여개의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다. 2006년 워런 버핏 버크셔 헤스웨이 회장은 IMC의 지분 80%를 인수한데 이어, 2013년 5월 잔여지분 20%를 추가인수하면서 단독 오너가 됐고, 이로 인해 한국에 본사를 둔 대구텍 역시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대구텍은 달성군 가창면 일원 33만㎡의 부지에 본사를 두고 현재 종업원 1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구텍의 주요 사업 분야는 초정밀 금속 절삭가공제품으로 그 종류만 10만 여종에 달하는 전형적인 고부가가치 소량 다품종 생산업체로 세계적인 수준의 자체 R&D 기능은 물론, 스웨덴 샌드빅에 이어 시장점유율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는 물론 한국의 자랑스러운 강소기업이다.

직급에 상관없는 자유로운 기업의 소통문화, 종업원 개개인을 기업의 최고 가치로 삼는 경영풍토, 근무시간을 따로 정해 놓지 않는 자율적 경영방식 등은 가창 사옥에 펼쳐진 공원과도 같은 회사정경에서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만큼 완전고용에 가까운 극히 낮은 이직률을 보이며 기계, 금속, 소재공학도들 사이에서는 숨어있는 진주 같은 입사 1순위기업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텍은 대구지역에 투자한 금액만도 1조에 달하는 지역의 우량기업으로 대한중석 시절부터 대구와 함께한 100년 지기같은 대구의 기업이다. 이번 IMC 그룹 아시아물류센터의 개관으로 대구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도 더욱 자랑스러운 대구의 기업으로 거듭나줄 것을 기대하며, 국제규모의 첨단물류허브센터의 개관으로 대구의 물류산업과 물류기반 전문인력이 대거 양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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