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A조 2차전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야투 난조와 빅맨들의 부상과 파울 트러블 등 불운이 겹치며 81-92로 패했다. 뉴질랜드와의 원정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던 한국은 중국에 일격을 당해 1승1패가 됐다.
사진/허훈 대한민국 농구협회 제공 |
중국은 전반에는 쑨밍후이(21점, 3점슛 2개)가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들어서는 중국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딩 양유한(30점)이 4개의 3점포를 꽂아 넣은 등 맹공을 펼치는 것을 막지 못했다. 특히 중국은 44-40으로 앞선 3쿼터 초반 이종현과 이승현으로 버텼던 한국의 골밑을 맘껏 공략하며 점수를 벌렸고 이것이 승부를 갈랐다.
그나마 한국은 허훈이 가드로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서 위안을 삼아야 했다. 허훈은 16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는 등 외곽포와 돌파 등으로 답답했던 한국의 3쿼터에 그나마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4쿼터 막판 10점 차 이내로 점수를 좁히며 여러 차례 추격의 찬스를 잡았지만 노마크 3점포나 손쉬운 골밑슛마저 실패하는 등 한국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고양=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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