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돌보고 할인·금리혜택까지… 모두 챙기세요

금융권, 헬스케어 상품 속속 출시

금융권이 헬스케어 관련 금융상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병·의원, 약국에서 할인되는 카드는 물론 다이어트와 금연에 성공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출시했다. 만기일 전날까지 10만보 이상 걸으면 금리를 우대하는 적금도 있다. 사람들은 건강과 할인·금리혜택을 동시에 챙기고, 금융권은 이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어 일거양득이란 평가다.

◆의료비 할인 혜택부터 헬스장 할인까지

하나카드의 ‘2X 감마카드’는 의료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종합병원, 병·의원, 한의원 이용 시 최대 10% 할인이 가능하고 피트니스센터, 골프장 등을 이용할 경우에도 최대 10%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이 경우 최대 0.4%까지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농협카드도 의료비 혜택이 뛰어난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NH올원 ALL100카드’를 통해 병원, 약국에서 결제할 경우 포인트 10%를 적립해준다. 또 카드 회원들에게는 최대 5000만원 한도의 상해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농협카드의 ‘NH올원 Shopping&11번가 카드’도 병·의원과 약국에서 사용할 경우 5%를 청구할인한다.

우리카드의 ‘웰리치100 골드’ 상품도 눈길을 끈다. 이 카드는 병원, 약국을 포함해 슈퍼마켓, 홈쇼핑, 대중교통 등에서 최대 1.5%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레저·스포츠 분야에서는 최대 1.8%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누적포인트가 5000점 이상이 되면 매월 정해진 날짜에 결제계좌에 자동으로 입금된다. 우리카드의 ‘위비 카드’도 병원, 약국 이용시 유용하다. 병·의원, 약국에서 사용할 경우, 매월 최대 7%를 적립해주고 동시에 7%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미래설계카드’도 추천할 만하다. 미래설계카드의 주력 서비스는 병원 등 생활비 할인이다. 치과와 한의원을 포함한 병원, 약국에서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준다. 또 신한생명의 Smart 인터넷보험 보장성 상품 보험료를 5% 할인해 준다. 또 신한카드는 운동·다이어트 멤버십 서비스 업체인 티엘엑스(TLX)와 손을 잡고, 2030세대 맞춤형 특화카드 ‘TLX PASS(패스)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TLX는 운동·다이어트 멤버십 서비스 국내 1위 업체로 이용권을 구입 후 운동, 힐링, 뷰티 등 다양한 제휴센터(30가지 종목, 3500여 센터 제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TLX 이용권 구입 시 20%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전 승인금액 기준으로 회당 5만원까지 할인되고 일 1회 및 월 2회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롯데카드의 ‘올마이리빙카드’도 병원 등에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올해까지 병원업종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2~5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도 진행한다.

KB국민카드의 ‘가온 워킹업카드’도 건강 분야에 특화됐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7%가 포인트로 쌓인다. 특히 병원, 골프장, 산후조리원, 건강진단센터, 볼링장, 스포츠용품점 등 건강 관련 업종에서 월 최대 2만3000점까지 이용금액의 2.3%가 포인트로 추가 적립된다. 뿐만 아니라 ‘더챌린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측정된 전월 걸음 수가 30만보 이상이고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국내 모든 가맹점 이용 시 월 최대 1만점 범위 내에서 이용금액의 2%가 포인트로 특별 적립된다. ‘KB국민 골든라이프 올림카드’는 고객이 병원·약국, 주유·마트 할인서비스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병원·약국 업종을 선택시 5%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골프 △건강관리 △여행 △홈쇼핑 △대중교통 △이동통신 자동납부 등 6대 영역에서 최대 1%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4 V2’도 병원, 약국에서 이용금액의 1.2%를 할인받는다.

◆다이어트부터 10만보 걷기, 마라톤 대회 참가 시 우대금리 제공

우리은행은 다이어트, 금연 등에 성공하면 금리를 우대하는 ‘위비 꾹 적금’을 위비뱅크를 통해 출시했다. 이 상품은 위비뱅크에서 가입 가능한 자유적금이다. 우대금리는 △스마트 간편 신규서비스로 가입 △위비톡알림 서비스 1회 이상 수신 △나의 목표 달성(6개월제 기준 12회 이상 꾹 자동이체 적립) △친구초대번호로 친구 가입 등이다. 특히 금연, 운동, 다이어트 등 나의다짐을 선택한 고객들이 꾹 자동이체를 신청한 경우, 위비뱅크 ‘꾹 입금’ 버튼 터치 한 번으로 로그인이나 인증서, 비밀번호 입력 없이 바로 적립이 가능하다. 나의다짐은 푸시(Push)알림으로도 전송돼 다짐성공을 터치하면 1만원, 실패를 터치하면 5000원이 적금으로 이체되어 다짐실천을 독려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의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건강 마일리지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도 ‘행복·건강 S-라인적금’을 판매 중이다.

염유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