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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과 설전 벌인 유아인, 군인과 주고 받은 메시지 공개

입력 : 2017-11-25 01:00:38 수정 : 2017-11-25 0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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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31)이 군인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24일 밤 트위터를 통해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인 유아인은 인스타그램에 캡처사진 4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자신의 팬으로 추정되는 이와 나눈 다이렉트 메시지(DM) 내용이 담겨있다.

유아인보다 두살 어리며 10년차 육군 부사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20대 초반에 자부심과 명예를 가슴에 깊숙히 박고 시작한 이 생활이 시간이 흘러 지금에서 느끼는 현실이랑 너무 다르니까. 검게 그을린 얼굴, 다 튼 손이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헌신하는 사람, 나라 지키는 사람이 아니니까 아쉬워서"라며 "부모님 동생 둘에 학비 대주고 대신 대출 받아주고 10년을 고생한 결과는 5000만원 대출 빚이 전부다"라고 자신의 상황과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웃긴 게 나라를 지키는 육군의 간부가 마음이 자꾸 흔들리고 앞날의 불안함을 떨쳐낼 수 없다는 걸 누구한테 말을 할 곳이 없다는 것"며 "너의 생각을 가끔 보면 무언가를 표현한다는 게 좋아 마냥 부럽더라"고 유아인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나도 사실은 대학교 때 연기가 하고 싶었거든. 우리집 현실에선 빠른 취직과 수입원이 필요해서 지금의 길을 선택했지만. 물론 그냥 얻어진 현재의 모습이 아니겠지만"이라며 한탄하고는 "앞으로도 잘 보고 응원할게. 푸념 들어줘서 고맙다"고 마무리했다.

이에 유아인은 "힘이 된다. 힘내시라. 고작 말 뿐이지만 진심이다. 나와 아무것도 관련이 없는, 하지만 나와 같은 대한민국 보통 사람인 당신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로, 내 자리에서 감동과 영감을 통해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푸념'이 아니라 '표현'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 멋있다"고 답장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자 "홍식(유아인 본명)님 말도 절대 '고작'은 아니다"라는 답장이 오기도 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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