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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난방비 많이 나오는 우리 집, 왜 이렇게 추울까

입력 : 2017-11-24 15:30:35 수정 : 2017-11-24 15: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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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실내 온도를 1℃ 낮추면 최대 7%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가정의 적정 실내온도는 10~20℃ 정도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내복을 입거나 보조 난방기구를 활용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열 손실을 막고 실내온도를 지키기 위한 첫 번째는 보일러 관리. 겨울철 난방비를 아끼고 열 손실을 줄이는 생활 팁들을 소개한다.

1. 난방비 줄이는 첫 번째 '보일러 관리' 


난방비 줄이기의 첫 번째는 보일러 관리다. 겨울철 실내온도가 높지 않은데 난방비가 유독 많이 나온다면 보일러를 점검해보자. 주로 낡은 보일러의 경우 자주 발생하는데, 배관에 이물질이 쌓인 경우 온수의 흐름이 막히고 난방 효과도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보일러 배관은 3년에 한 번 이상 청소하고, 필터는 2년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좋다. 가스보일러를 10년 넘게 사용했다면 보일러를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낡은 보일러 난방 효율은 신규 제품의 85% 수준까지 떨어진다는 가스는 안전공사의 연구결과도 있다.

2. 안 쓰는 방의 밸브 잠가두기 


집이 개별난방이라면 안 쓰는 방의 밸브를 잠가두는 것만으로 난방비를 30%가량 절감할 수 있다. 잘 사용하지 않는 서재나 다용도실 난방을 끄고 문을 닫아두면 열 손실이 차단돼 전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단, 너무 오랜 시간 밸브를 잠가두면 난방수배 관에 거품이 생겨 난방 순환을 방해하니 주의하자. 장시간 꺼두면 혹한기에 온수분배기가 동파(凍破)될 수 있기 때문에 밸브를 반쯤 열어두는 것이 안전하다.

3. 찬바람 막고 새는 열 차단하기 


창문이 높은 복층형 오피스텔이나 오래된 창틀로 열 손실이 많은 경우라면, 집안 공기가 서늘해진다. 이때 무작정 보일러를 강하게 틀면 치솟는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겨울철엔 창문에 블라인드나 커튼을 달아 열 손실을 막는 것이 좋은데, 에어캡(일명 '뽁뽁이')을 붙이는 것도 실내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에어캡 창문 사이에 물을 뿌려 한지를 붙여주면 곰팡이가 끼지 않고 나중에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바닥에 카펫이나 매트를 깔아 놓으면 실내 온도를 쉽게 올릴 수 있고 난방으로 얻은 열을 더 오래 보존시킬 수 있다.

4. 가습기 사용으로 습도 높이기 


겨울철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가습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가습기가 난방 효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 보일러를 가동할 때 가습기를 틀어두면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면서 공기가 순환돼 방 온도를 쉽게 올릴 수 있다. 웃풍이 심한 집은 습도와 온도를 높여주는 가열식 가습기가, 아파트는 높은 실내온도가 유지되는 찬 수증기를 내뿜는 초음파식 가습기가 적합하다. 

가습기는 방안의 가장 건조한 곳에 두는 것이 좋은데, 침대 곁에 너무 가까이 두고 사용하면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코에서 2m 이상 떨어진 곳에, 바닥보다는 높은 책상 위에 두는 것이 가장 좋다. 가습기를 세척할 땐 굵은 소금을 탄 물을 넣어 흔들어 물때를 빼고,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 살균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껐다 켰다'보다는 '일정 온도 유지'


외출할 때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가 보일러를 '끄느냐' '마느냐'일 것이다. 애써 데워놓은 온도를 끄면 다시 데우는 데 열 손실이 발생하고, 오랫동안 켜놓는 것 역시 불안한지는 마찬가지.

1~2시간 외출 시에는 보일러를 끄지 않고 일정 온도에 맞춰 놓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보일러를 끄지 않고 평상시보다 2~3℃가량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은데, 9시간 이상 집을 비울 땐 꺼두는 것이 좋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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