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장인의 명성"…나드리, 英왕실 사진집에 실렸다

英 여왕 부부 70주년 사진집 컬렉션에 선정

여왕 부부 결혼 70주년 사진집에 실린 패션주얼리 브랜드 `나드리`(NADRI)의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 연합뉴스

패션주얼리 브랜드 '나드리(NADRI)'의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의 '결혼 70주년 기념 사진집'에 실렸다.

올해로 91세인 엘리자베스 여왕과 96세인 필립공은 1947년 11월 20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20일로 결혼 70주년을 맞았다.

이번 사진집은 결혼 70년을 시대별로 정리한 것이다. 나드리 브랜드는 사진집 후반부 '플래티넘 컬렉션' 5개 브랜드 가운데 첫 번째로 소개됐다.

'왕실에 어울리는'(Fit for royalty)이라는 제목으로 '2천년 전 신라 황금 왕관의 장인들의 명성이 이어져 나드리라는 주얼리 왕국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라 장신구의 매력에 매료돼 주얼리 사업에 뛰어든 최영태(61) 회장의 사업 스토리에 주목한 셈이다.

나드리는 14K 금이나 은, 준보석, 큐빅 등을 세공해 제작하는 '패션 주얼리' 브랜드다. 이런 브랜드가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영국 왕실 사진집에 선정된 것이다.

30여 년 전 남대문에서 사업을 시작한 최 회장은 1997년 미국 뉴욕으로 본사를 옮겼다. 현재 미국 내 1위의 패션 주얼리 브랜드로 성장했다.

최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영국 기획사 측에서 주얼리를 바라보는 시각 등이 영국 왕실의 가치에 부합한다는 이유로 나드리를 사진집에 싣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