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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의학과 학생회장 당선인 '인권소양' 논란에 사퇴

입력 : 2017-11-20 21:58:48 수정 : 2017-11-20 21: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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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의학과 학생회장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인권 관련 질문에 부적절한 답변을 한 것이 드러나면서 결국 사퇴했다.

20일 서울대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학소위) 페이스북에 따르면 치의학 대학원 학생회장·부회장 당선인은 '장애인이 배제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회 차원에서 어떤 일들을 계획하는가'라는 질문에 "저희 과는 장애인은 없다"고 짧게 답한 것에 대해 이날 오후 사과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학소위는 지난 14∼17일 서울대 학생회 선거 과정에서 단과대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선거운동본부에 인권 관련 질의서를 보냈다.

아울러 학생회장 당선인은 '당선 후 학생회 집행부 대상 인권교육을 진행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없다", '학내 공간을 배리어프리(장애인을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제거하자는 것)하게 만들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에 "딱히 그런 공간이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당선인의 답변에 학생들은 페이스북에서 '인권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 '상식 밖의 답변이다'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학생회장 당선인은 사과문을 통해 "소수자라는 개념이 민감한 주제임에도 충분한 논의 없이 답변한 점을 깊게 반성한다"며 "학생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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