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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북한 병사 스스로 숨 쉬어…"의식 못찾고 폐렴증세"

입력 : 2017-11-20 20:36:18 수정 : 2017-11-20 20: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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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두 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은 끝에 자가 호흡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당국에 따르면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귀순 병사는 최근 눈을 깜빡이며 주변을 둘러볼 정도로 의식이 회복했다. 다만 폐렴 증세가 심해 귀순 동기와 신원에 대해 조사를 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전해졌다. 병원 측은 귀순 병사의 아직 북한 병사의 생존 가능성을 예단하긴 어렵다며 당분간 상태를 지켜보면서 치료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는 판문점을 넘어오면서 북한 경비병으로부터 우측 골반 부위, 양팔, 다리 등에서 5곳 이상의 총상을 입고 우리 군에 의해 구출됐다.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귀순 병사는 이국종 교수의 집도 아래 9시간에 걸쳐 2차례의 대수술을 받았다.

이 교수는 수술을 마친 뒤 언론 브리핑에서 “처음 수술이 진행될 때부터 복강 내 분변, 기생충에 의한 오염이 매우 심한 상태여서 향후 합병증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병사의 상태를 지켜본 뒤 추가 브리핑을 갖기로 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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