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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유소연과 공동수상… 39년 만에 투어 3관왕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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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20 10:03:45 수정 : 2017-11-20 1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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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2017년은 정말로 남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9년 만의 시즌 3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

박성현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7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상금 2위 유소연(27·메디힐)이 5언더파 283타, 공동 30위에 그치면서 상금왕 수성이 확정됐다.

박성현과 유소연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수상하고 있다.
LPGA 제공
또 렉시 톰프슨(미국)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짧은 30㎝ 파 퍼트를 놓치며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우승을 내주고 리디아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그친 덕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유소연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은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3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09년 신지애(29)가 신인상과 상금왕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다만 평균 타수 1위는 톰프슨에게 내줘 1978년 로페스의 ‘4관왕 신화’를 재연은 불발됐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3년 박인비(29) 이후 올해 박성현, 유소연이 4년 만이자 두 번째다. 공동 수상은 LPGA 역대 최초다.

박성현은 세계랭킹에서는 펑산산(중국)에 뒤진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이달 초 LPGA 사상 처음 신인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박성현은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펑산산에게 일주일 만에 정상을 내줬다. 시즌 최종전에서 박성현이 우승하면 곧바로 1위 복귀가 가능했지만, 아쉽게 정상을 되찾지 못했다. 펑산산은 이 대회에서 공동 21위를 차지했지믄 1위 자를 그대로 유지했다. 3위 유소연과 4위 톰프슨이 제자리를 지킨 가운데 투어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한 쭈타누깐의 순위가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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