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이 자멸하는 동안 타선도 일본 좌완 선발 다구치 가즈토(22·요미우리 자이언츠)에 꽁꽁 묶였다. 한국 타선은 이날 다구치의 칼날 제구를 극복하지 못하며 7이닝 동안 3안타만 뽑아내는 데에 그쳤다. 탈삼진도 6개나 당했다. 다구치의 호투로 페이스가 무너진 한국은 8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공략하지 못해 결국 완봉패 굴욕을 당했다.
지난 16일 열린 예선 1차전에서는 일본과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7-8로 무릎을 꿇은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이번 대회에서만 일본에 2패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대만에 거둔 1승을 합쳐 1승 2패로 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3개국 중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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