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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그림에서 발견된 128년전 메뚜기 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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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0 08:41:37 수정 : 2017-11-10 0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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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올리브 트리. 출처=데일리메일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올리브 트리’에서 128년 전 메뚜기 사체가 발견됐다.

미국매체 폭스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넬슨 앳킨스 박물관의 큐레이터가 반 고흐의 ‘올리브 트리’ 속 물감에 박힌 작은 메뚜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메뚜기는 128년 전에 말라붙은 것으로 추정되며 가슴과 몸통이 빠져있었고 주위 물감에 움직임의 흔적은 없었다.

반 고흐는 1889년 이 그림을 프랑스 생 레미의 야외에서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메뚜기를 발견한 메리 쉐퍼는 “실외에서 완성된 그림에서 곤충이나 식물을 발견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메뚜기를 통해 특정 계절을 확인할 수 있는 지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올리브 트리를 확대해 발견된 128년전 메뚜기 사체. 출처=데일리메일

박물관 큐레이터들은 메뚜기를 연구하기 위해 뉴욕 자연사 박물관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하지만 메뚜기가 손상 돼 있고 움직인 흔적조차 없어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 고흐는 당시 야외에서 그리는 그림에 대한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가 형제인 테오에게  1885년 보낸 편지에는 “야외에 앉아 그림을 그리면 캔버스에 100마리의 파리와 먼지와 모래 때문에 긁힌 자국이 생긴다”는 내용이 담겼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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