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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불교답게… 종단 대화합 이룰 것”

입력 : 2017-11-01 21:11:36 수정 : 2017-11-01 21: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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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취임식 / 각계 유명인사 등 1만여명 참석 / “선거 과정 비판 제 부덕서 비롯 / 선거문화 개선·대탕평 펼칠 것” “불교를 불교답게 만들고, 출가 수행자의 본분을 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취임 법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취임 법회는 1일 오후 2시 무렵 종도와 각계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취임 법회에서 설정 스님이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설정 스님은 또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저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모든 것이 제 부덕과 불찰에서 비롯됐다”며 “대화합을 이루기 위해 선거문화를 개선하고 대탕평 정책을 펼쳐 종도들이 환희작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의 입법기구인 중앙종회 의장 원행 스님은 축사를 통해 “고희(古稀)를 넘기신 설정 스님이 종단의 중책을 맡으신 건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 신심나는 불교를 위함이라고 본다”며 “오늘은 새로운 종단개혁이 시작됐음을 선포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교황직을 시작하시며 서로 다른 종교인들의 우정 어린 대화의 필요성을 재천명하셨다”며 “설정 스님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법회에는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천도교 이정희 교령, 한국이슬람중앙회 이주화 이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서영교·오영훈·이훈 의원, 자유한국당 정갑윤·홍문표·윤종필 의원,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 바른정당 강길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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