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대표단과 함께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홍 대표는 30여명의 교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찾았다. 홍 대표는 헌화를 한 뒤 참전용사를 만나 고개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헌화 이후 “얼굴도 모르고 아무런 인연도 없었던 미군 3만7000명이 산화했다”며 “그 분들이 산화한 나라가 지금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그분들의 산화에 한국 국민들이 지금까지 보답을 했다”며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3일 오후(현지 시간)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 대표는 다음날인 25일 토마스 셰넌 미 국무부 정무차관을 면담한 뒤 한미연구소(USKI)에서 북핵 위기를 주제로 한 오찬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 내 서열 3위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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