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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한식당 대표, 최시원 가족 반려견에 물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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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21 17:05:35 수정 : 2017-10-21 16: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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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한식당 대표가 슈퍼주니어 최시원(30)의 가족이 기르던 개에 물린 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 김모(53·여)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이 기르던 반려견 프렌치 불도그에 물렸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0월6일 패혈증으로 끝내 숨졌다.

김씨를 물었던 개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슈퍼주니어 최시원 가족의 소유로 확인됐다. 최씨 가족의 개는 집의 문이 열린 틈에 빠져나와 김씨를 문 것으로 전해졌다.

애견 관련 자료에 따르면 김씨를 물었던 프렌치 불도그는 원래 황소(Bull)와 싸우던 투견(鬪犬)이었다고 설명한다. 지금은 황소와 개의 싸움이 사라지면서 품종이 개량돼 덩치도 작아지고 공격적인 성향이 줄어드는 등 친근한 품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영문판 위키백과는 미국수의협회지와 애견사이트 ‘PETMD’를 인용해 “분리불안을 느끼면 공격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의 한 관계자는 최씨 가족의 프렌치 불도그에 대해 “일반적인 애완견보다는 크지만 위화감이 들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평소 성질이 온순한 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시원은 2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얼마 전 제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최씨의 아버지도 이날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김씨에게 애도의뜻을 표하며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다만 김씨의 사망 원인을 두고는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고 들었다”며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김씨 유족은 최씨 가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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