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선언 지지' 제20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들거나 몸에 휘감은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 '홍준표는 물러나라' , '문재인은 퇴진하라' 등을 외쳤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문재인 정권은 우리 태극기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또 다시 6개월 구속을 연장했다"며 "정치 보복이자 정치 감금, 정치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은 어제 윤리위를 개최해 박근혜 대통령 출당을 논의했다"며 "출당 꼼수를 쓰는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보수·우익 정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중간중간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살인적 정치보복 즉각 중단하라', '패륜당 패륜아 홍준표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장소 주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인권유린 규탄 및 무죄석방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10일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조원진 의원를 비롯한 정미홍 사무총장과 변희재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당시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서석구 변호사도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마로니에 공원에서 1부 집회를 마친 뒤 종로와 안국역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까지 거리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거리 행진을 마친 뒤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앞에서 2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한애국당은 박 전 대통령의 지난 16일 법정 발언 이후 "박 대통령의 출정 외침에 화답하자"며 당 차원의 총동원을 내렸다.
대한애국당은 18일 홈페이지 '총동원령' 공지글에서 "대통령께서는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있고 언젠가는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하셨다"며 "바로 우리 태극 애국 동지들에게 직접 모두 이 투쟁에 동참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된다. 박 대통령님의 출정 외침에 모두 모여 화답해 드리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부산, 울산, 경남, 경북, 대구, 대전 등지에서도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차량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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