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은 생선 기생충으로 이에 감염되면 복통이나 구토, 설사 증상 등이 나타난다.
20일 경기도교육청과 의정부 A고교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의정부 A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학생들이 갈치조림 안에 가는 실 형태의 기생충 여러마리가 서로 얽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갈치조림은 해당 학교 1~3학년 및 교직원 등 1100여 명이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다음 날 오전 11시 문제의 기생충이 고래회충이란 사실을 알고, 곧바로 급식 소위원회를 열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업체의 부주의가 일차적인 원인"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예방기준 보다 더 강한 기준으로 생선을 조리했기 때문에 기생충은 사멸돼 유해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해당 납품업체와 계약을 즉시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발견된 회충으로 혐오감 및 불안감 조성에 사과한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공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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