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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FBI "5세·3개월 자매도 인신매매…美 인신매매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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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20 14:26:05 수정 : 2017-10-20 14: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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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아이와 3개월 된 그의 동생도 피해자에 포함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3일 동안 인신매매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출한 피해자 중 이런 영유아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단 3일 동안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84명의 피해자를 구해 냈다고 밝힌 FBI는 인신매매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현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FBI는 최근 ‘오퍼레이션 크로스 컨트리 11’이라는 이름의 인신매매 척결 수사를 벌여 영유아 및 청소년 84명을 구출해냈고, 120여명의 인신매매범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불행하게도 이런 결과는 우리가 왜 이 수사를 계속 진행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가야할 길이 멀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FBI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평균 연령은 15세였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인신매매범들은 호텔이나 트럭 정류소에서 성매매 영업을 하도록 시키고, 온라인을 통해 영업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인신매매 사례에서는 피해자들의 가족이나 가족 친구가 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구출된 5세, 3개월 된 자매는 부모의 친구가 인신매매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들은 600달러를 받고 자매들에게 성매매를 시키려다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FBI는 이번 수사에서 요원들이 인신매매 조직에 침투하거나 평범한 사람으로 위장해 정보를 얻는 방식으로 많은 인신매매범을 구속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어렸을 적에 인신매매를 당했던 경험이 있는 시민단체 ‘건강의 영예’ 홀리 깁스 대표는 “인신매매는 공공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며 이 아이들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겪었다”며 “앞으로 넘어서야 될 부분이 걱정되지만 우선 이들이 구출된 부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사진=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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