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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IFA랭킹 62위로 추락… 中에 첫 뒤져

입력 : 2017-10-16 22:12:24 수정 : 2017-10-16 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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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새 11계단 ↓… 월드컵 ‘직격탄’
조추첨 4그룹… ‘죽음의 조’ 가능성
한국 축구가 폭락했다. 이달 초 러시아, 모로코 평가전 참패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도 영향을 미쳐 6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때문에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꼴찌인 4그룹행이 확정됐다. 심지어 한국은 역대 최초로 중국보다 랭킹이 뒤졌다.

FIFA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62위에 올라 51위이던 9월보다 11계단이나 떨어졌다. 아시아권에서 한국과 경쟁하던 이란(34위), 호주(43위), 일본(44위)뿐 아니라 그동안 ‘공한증’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던 중국(57위)보다 낮은 순위다. 1993년 8월 FIFA 랭킹이 산정된 이후 중국에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IFA랭킹은 각 나라가 최근 4년 동안 치른 A매치 승점에 따라 경기 중요도, 상대 팀 수준, 해당 지역 전력 등을 점수로 산출해 산정한다. 9월에 56위 모로코, 64위 러시아에 대패한 한국의 순위 하락은 일찌감치 예상됐다. FIFA는 지난 9월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 방식을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10월에 산정되는 FIFA 랭킹에 따른 분배로 바꿨다. 따라서 이달 랭킹이 내년 월드컵에서의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랭킹이 폭락해 오는 12월1일 실시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에서 최하위 시드 배정이 확정됐다. 한국의 랭킹은 현재 본선 진출이 확정된 23개국 중 21위다.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국가는 개최국으로 1그룹이 확정된 러시아(65위)와 사우디아라비아(63위)뿐이다. 결국 한국 축구대표팀은 최하위 시드를 받아 이변이 없는 한 유럽, 남미의 강호 2~3개 팀과 같은 ‘죽음의 조’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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